불광천을 찾아온 노랑부리 백로(白鷺)

불광천을 찾아온 노랑부리 백로(白鷺)

눈앞에서 새들이 보기 좋은 날개짓을 합니다. 가느다란 목과 긴 부리, 활짝 펼친 숭고한 날개를 가진 새,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이란 수식어가 붙어 있는 새, 힘찬 비상, 보기 좋은 날개짓, 순천만에서 만난 노랑부리저어새입니다. 2021년 12월 12일 갯펄에 서서 바람을 맞고 있는. 결투를 앞두고 서 있는 듯한, 비장한 느낌이. 영화 속 풍경을 상상해봅니다. 배를 타고 순천만 습지를 돌아 보았습니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긴 시간을 덕분에 새들을 이리 가까이에서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백로와 연관된 속담
백로와 연관된 속담


백로와 연관된 속담

백로가 되면 밤에 기온이 내려가고, 대기중의 수증기가 엉켜서 풀잎에 이슬이 맺혀 가을 기운이 완전히 나타납니다. 장마 후 계속되던 무더위가 가시고 하늘이 높아져 높고 맑은 하늘을 관찰할 수 있는 시기가 백로 입니다. 즉, 가을 기운이 완연하게 다가온 것입니다. 작물의 생장은 여전히 활발하며, 농부들이 수확을 준비하는 시기 입니다. 밤과 아침의 서리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기라서 백로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백로와 연관된 속담을 들어보겠습니다. 백로에는 산사나무가 빨간다. 가을이 되면 산사나무 잎이 붉게 물들어 아름답다는 뜻입니다. 백로에는 노랑꽃이 피고, 한로에는 흰 꽃이 피어난다.

백로에 주로 먹는 음식
백로에 주로 먹는 음식

백로에 주로 먹는 음식

백로부터 추석까지를 포도순절이라고 부르는데, 이 시기의 포도는 알도 크고 맛까지 달콤하다고 합니다. 가을이 되면 몸에 지방질이 차면서 고소한 맛이 살아나는 전어는 백로의 일반적인 건강식입니다. 전어는 비타민 A와 D가 풍부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혈액을 맑게 해줍니다. 백로에는 밤과 낮의 기온차가 커져서 몸이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오이는 수분과 비타민 C가 많아서 피부와 몸체를 촉촉하게 해줍니다. 백로에는 버섯을 볶거나, 버섯전골을 만들어서 먹습니다.

버섯은 여러 영양소와 식이섬유가 들어있어 면역력을 높여주고, 항암 효과도 있습니다.

백로와 백로는 다른 말입니다. 한글은 같은데 한자가 틀려요. 백로는 왜가리과에 속하는 일부 새를 총칭하는 말로, 흰색 깃털을 가진 왜가리를 말합니다. 백로에는 여러 종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대백로, 중대백로, 노랑부리백로 등이 있습니다. 대백로는 몸길이가 90100cm 정도이고, 머리와 목은 검은색이고, 목에 흰색 줄무늬가 있습니다. 중대백로는 몸길이가 6070cm 정도이고, 몸 전체가 흰색이고, 머리에 검은색 깃털이 있습니다.

노랑부리백로는 몸길이가 5060cm 정도이고, 몸 전체가 흰색이고, 부리가 노란색입니다.